[한동하의 본초여담] 계곡의 감곡수(甘谷水)는 바로 OO 때문이었다

[한동하의 본초여담] 계곡의 감곡수(甘谷水)는 바로 OO 때문이었다

[한동하의 본초여담] 계곡의 감곡수(甘谷水)는 바로 OO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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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주> 옛날 한 마을에서 만병통치약처럼 마셨던 감곡수(甘谷水)가 약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감국(甘菊) 때문이였다. 아직도 사람들은 다양한 증상에 감국을 약으로 사용한다. 챗GPT에 의한 AI생성 이미지. 옛날 중국 하남성 인근의 남양(南陽) 역현(酈縣) 마을에는 우물이 없었다. 이는 마을에 지하수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마을 사람들에게 우물을 파는 기술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바로 우소유권이전등기신청
물물 대신 마시는 물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식수가 필요하면 마을 뒷산에 올라 계곡의 물을 길어다 마셨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계곡물을 감곡수(甘谷水)라고 불렀다. 보통 우물이나 샘물 맛이 좋으면 ‘감수(甘水)’ 혹은 ‘단천(甘泉)’ 등으로 불렀는데, 식수에 ‘감(甘)’ 자가 들어가면 ‘맛이 좋은 물’신한마이카 신차
또는 ‘약효 있는 물’을 뜻했다. 실제로 감곡수를 마셔왔던 남양의 역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장수했고, 그 흔한 중풍에 걸려 발을 끄는 사람 한 명 없었으며,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 지팡이를 짚는 노인들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감곡수는 만병통치수(萬病通治水)로 소문이 자자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산속 계곡의 물맛이 즉시대출상담
단 이유가 궁금했다. 우연히 마을 회의에서 감곡수가 단맛이 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석청(石淸)을 따는 사람은 산 위쪽 바위의 석청이 계곡물로 흘러나왔을 것이라고 했고, 풍수지리에 밝은 어떤 사람은 마을 뒤편의 봉황산의 지기(地氣)가 토기(土氣)가 강해서 물에서도 단맛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천문지리에 밝은 한 사람은 봉황산의 봉우리미국카드연체
가 북두칠성을 닮아서 감곡수는 하늘의 성기(星氣)를 머금은 물이어서 맛이 단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진실을 알 수 없었다. 마을에는 오랫동안 약방을 운영했던 노의(老醫)가 한 명 있었다. 노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다가 “감곡수의 단맛은 바로 감국(甘菊) 때문이네. 감국은 맛이 달아서 감국이라 한 것이지.”라가중평균차입이자
고 했다. 감국은 엽전보다 작은 국화꽃을 말한다. 보통 약으로 쓰는 국화를 감국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는 젊어서부터 감곡수의 단맛 비밀을 찾기 위해 사시사철 계곡을 오르내렸네. 그러던 중에 계곡 위편에는 감국밭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 감국은 가을철에 꽃이 피는데, 계곡 물맛을 반복적으로 음미하다 보니 늦가을에 계곡사금융대출한도
물맛이 가장 달다는 것을 알았네. 그렇다면 이 단맛은 감국의 기미(氣味)가 분명하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다음 날 아침, 마을의 젊은이들이 노의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젊은이들은 물이 흘러 내려오는 계곡 위 골짜기를 타고 올라가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노의의 말대로 계곡 가장 위쪽에 작은 꽃봉오리 모양을 한 국화개인회생 개시결정 기간
들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감국이었다. 때마침 가을이었기 때문에 감국은 거의 밭을 이루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보니 감국꽃이 계곡물에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사실 식물의 기운은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전초에 깃들여 있다. 그렇다 보니 감국의 기운도 뿌리를 통해 계곡물에 스며들고 있었던 것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감국의 기운중고차
은 더욱 강하게 계곡물로 스며들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계곡 물맛은 감국의 맛처럼 달게 변했던 것이다. 어느 날 남양에는 사공(司空) 왕창(王暢)이 태수(太守)로 부임했다. 사공은 토목과 도로 건설 등의 공사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 관직이다. 그래서 왕창은 관리직임에도 몸을 혹사하는 편이었고, 그래서인지 풍비병(風痹病)을 앓고 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있었다. 왕창은 부임하자 의원을 불러 치료를 받고자 했다. 의원으로는 노의가 왔다. 노의는 “태수님의 병은 풍습(風濕)으로 인한 비증(痹症)이옵니다. 오늘은 침 치료를 해볼 터인데, 그와 함께 감곡수를 마셔보시지요.”라고 했다. 태수는 “감곡수가 무엇인가?” 하고 물었다. 노의는 “우리 마을 뒷산에대연동 롯데캐슬레전드 분양가
계곡물이 하나 있는데, 감국꽃이 오랜 세월 동안 우러나 감곡수로 불립니다. 감국은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맥(五脈)을 잘 통하게 하며 사지를 조절합니다. 풍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 주로 쓰이는데, 그래서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풍습비(風濕痹)를 치료합니다.”라고 했다. 새로 부임한 태수는 의원의 말대로 날마다 감곡수를 2승(升) 정도씩 길어 마셨다. 1승은 약 1리터 정도 되는 양이다. 어느 정도 효능이 있는 듯했다. 그래서 태수는 하인들에게 한 번에 40곡(斛)씩 물을 길어 오도록 했다. 1곡은 약 100리터 정도 되는 양이다. 물의 양이 무거워 하인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인들의 불만을 들은 왕창은 감곡수의 효능이 감국 국화 때문이라는 알고 있었기에, 하인들에게 계곡물을 길어오는 대신 국화꽃을 따오게 했다. 국화는 들판에서도 잘 자라기에 굳이 높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하인들은 들국화를 따서 모았다. 왕창은 하인들이 따온 국화꽃을 항아리에 넣고 한 달 정도 우려낸 후 맛을 보았는데, 이상하게 단맛이 아니라 쓴맛이 났다. 게다가 그 물을 마시면 기운이 빠지는 듯했다. 왕창은 노의를 불러 그 연유를 물었다. 노의는 “감국은 맛이 달아서 감국이라 부릅니다. 감국은 약용으로 쓰지만, 맛이 쓴 들국화는 약으로 쓰지 않습니다. 하인들이 따온 국화는 바로 들국화입니다. 의서에 보면 감국화는 수명을 연장시키지만, 들국화는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노의는 어떤 연유로 자신을 부르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약으로 사용하는 감국을 가져왔다. “이것이 바로 감국이옵니다. 만약 감국을 약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 감국을 이용해야 하는데, 감국차, 감국주, 감국베개가 좋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들판의 국화를 약으로 사용하면 안됩니다.”라고 했다. 감국주(甘菊酒)는 감국을 이용해 만든 약주로 풍열(風熱)을 풀고, 눈을 맑게 해주며, 간열(肝熱)을 내리고 두통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감국베개도 눈을 밝게 하고 두통과 불면증에 좋다. 왕창은 노의의 말대로 항아리에 담가 놓았던 들국화 물은 모두 버려 버리고 감곡수를 마셨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그토록 오랫동안 고질병이었던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사라졌다. 이런 소문을 듣고 태수 중에는 일부러 남양으로 부임되기를 희망하는 자들이 생겼다. 그들은 남양의 감곡수가 병을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고질병을 고치고자 했다. 남양으로 부임한 태수 중에는 태위(太尉) 유관(劉寬), 태부(太傅) 원외(袁隗) 등도 있었다. 이들은 관에 부임한 첫날부터 역현에 있는 감곡수를 길어 마시기 시작했다. 이들 역시 한 달 동안 마신 후, 원래부터 앓고 있던 두통(頭痛), 안병(眼病), 현모(眩冒) 등이 모두 나았다. 감곡수(甘谷水)가 약이 되는 이유는 바로 감국(甘菊) 때문이었다. 요즘도 사람들은 감국을 다양한 증상에 활용하고 있다. * 제목의 ○○은 ‘감국(甘菊)’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향약집성방> 抱朴子云, 南陽酈縣山中有甘谷水, 所以甘者, 谷上左右皆生甘菊. 菊花墮其中, 歷世彌久, 故水味爲變. 其臨此谷中居民, 皆不穿井, 悉食甘谷水, 食無不壽. 考故司空王暢太尉劉寬太傅袁隗, 皆爲南陽太守, 每到官, 常使酈縣月送甘谷水四十斛, 以爲飮食. 此諸公多患風痺, 及眩冒皆得愈. (포박자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남양 역현의 산 속에 감곡수가 있는데, 그 맛이 단 이유는 계곡 위 좌우에 자라는 감국의 꽃이 그 속으로 떨어져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물맛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우물을 파지 않고 모두 감곡수를 마시며 장수한다. 그래서 사공 왕창, 태위 유관, 태부 원외 등이 모두 남양태수를 지냈는데, 관에 도착한 이후 늘 역현에 있는 감곡수를 40곡 길어서 한 달 동안 마셨더니, 이들이 앓고 있던 여러 가지 병, 풍비, 현모 등이 모두 나았다.) <동의보감> ○ 甘菊花. 性平, 味甘, 無毒. 安腸胃, 利五脉, 調四肢. 主風眩頭痛. 養目血, 止淚出, 淸利頭目, 療風濕痺. (감국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장위를 편안하게 하고 오맥을 잘 통하게 하며 사지를 조절한다. 풍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 주로 쓴다. 눈에 혈을 기르고 눈물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풍습비를 치료한다.) ○ 甘者入藥, 苦者不用. 野菊爲薏. 菊甘而薏苦. 甘菊延齡, 野菊瀉人. 花小氣烈莖靑者, 爲野菊. (단 것은 약에 넣지만, 쓴 것은 쓰지 않는다. 들국화는 의국이라고도 한다. 감국화는 달고 들국화는 쓰다. 감국화는 수명을 연장시키지만, 들국화는 사람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 꽃이 작고 향이 강하며 줄기가 파란 것이 들국화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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